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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가래떡데이
jblove
2009-11-11

 

■ "11월 11일은 가래떡 데이"

-농업인의 날 맞물려…순창여중, 빼빼로 대신 쌀 소비 촉진

순창여중이 지난해부터 11월11일 소위 '빼빼로 데이'를 맞아 전교생이 모은 쌀로 가래떡을 만들어 나누는 행사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빼빼로 데이가 일부 제과업체와 유통업체의 상술로 이용돼 아이들의 군것질을 유도한다는 비판이 있고, 이날 빼빼로 선물을 못 받은 아이는 소외감을 느끼는 등 문제점이 지적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쌀소비 문제가 사회적 화두가 된 것도 작용했다.

11월10일 순창여중은 지난주부터 학생들이 가져온 쌀을 인근 방앗간에 맡기고 가래떡을 주문했다. 가래떡 가공비는 학교측이 부담했다. 11일에는 전교생이 함께 떡을 먹는다. 지난해의 경우 빼빼로 과자를 학교 자체적으로 금지한 원인도 있지만, 가래떡 덕분인지 학교에 빼빼로 과자를 들고 오는 학생이 드물 만큼 반응이 좋았다.

박모 교사는 "처음에는 아이들이 직접 떡을 만드는 것까지 기대했었다"면서 "의무적으로 과자를 주고받는 날이 아닌 모두가 참여하는 행사 때문인지 쌀이 많이 모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많은 학교에서 11일을 빼빼로가 아닌 가래떡 데이로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젊은층은 매년 11월 11일을 빼빼로 데이로 인지하고 있다. 올해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날이 되면서 관련 업계는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년 사이 11일이 '농업인의 날'인 만큼 쌀 소비 촉진을 위해 가래떡 데이로 부르자는 운동도 확산되고 있다. 11월 11일은 지난 1996년부터 정부 지정 농업인의 날이다. 11(十一)자를 합치면 흙 토(土)가 되기 때문이다. 가래떡 데이는 지난 2003년부터 안철수 연구소가 11월11일을 빼빼로 데이 대신 가래떡을 먹는 날로 지정해 사내 행사를 한 것이 계기가 돼 정부와 농협 등도 관련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는 농협·자치단체·시민단체 등이 쌀 소비 촉진을 위한 가래떡 데이 행사를 마련, 떡메치기 체험·가래떡 나눠주기 등을 실시한다.

농협 관계자는 "가래떡 데이가 공급량이 많은 쌀의 소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2009.11.11/전북일보/이세명 기자>